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다들 어떻게 겨울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추운날에도 페인트 시공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ㅠㅠ
주로 날씨 상황을 확인해 가며 조금이라도 덜 추운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순천 금당 왕지에 위치한 미용실 작업을 다녀왔습니다. 금당 유심천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혹시 지나다 보시면
제가 작업한 곳이라고 알아봐 주시면 아주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작업은 외부 간판 갈바 도장작업 입니다. 시공한지는 오래 되지는 않으셨지만 들뜨고 갈라지고 하는 부위가 많다고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1~2년도 안된 갈바가 상태가 안좋더군요. 그래서 미팅이후 색상을 고르고 작업설명을 해드렸습니다. 며칠 뒤 바람이 조금이라도 덜부는 날을 잡아 시공에 들어갔습니다.
혹시 셀프로 작업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순서대로 따라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우선 작업순서는 이렇습니다.
긁어내기> 프라이머 도포하기> 퍼티로 크렉 및 면 잡기> 샌딩하기 > 페인트 도장작업
이런 순서로 진행되니 순서에 맞춰 작업하시고 글 읽으실떄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시공에 앞서 갈바 상태를 보겠습니다. 갈라지거나 페인트 부착이 떨어진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원인은 비가오면 어딘가로 물이 스며들어 갈바의 조인트부분을 젖게 만들어 갈라지게 되는데요
최초의 공사가 오래되다 보니 지금에 와서 물을 잡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 그렇게 되면 제가 작업을 꼼꼼하게 한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이 스며들어 차츰차츰 크렉이 갈수 있습니다. 이점은 주인분께 설명을 드리고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서로간의 오해가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록볼록 작은 기포들이 보이시나요?
이것은 기존에 발라져 있는 페인트 보다 재시공시에 더욱 강한 종류의 페인트를 시공하여서 기존의 페인트가 녹으면서 기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선 겉으로 보기에 제가 진단을 하자면 처음의 작업자는 에나멜로 작업을 했을것으로 예상이 되며 다음번의 작업자는 우레탄 계열의 페인트로 작업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우레탄페인트는 에나멜페인트 보다 더욱 강하기 때문에 기존의 우레탄 페인트 시공을 하면서 에나멜이 녹아서 기포가 생긴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작업하기 전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 에나멜 페인트를 사용하여 작업하는데 에나멜 페인트라고 꼭 따 약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갈바작업의 중요한 부분은 기초작업 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초작업이 튼튼하면 상부에 어떤 페인트를 올리더라도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둘러보고 이제 긁어내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런 스크레퍼를 이용하여 면을 전부다 긁어내 주게 됩니다. 아무 이상 없는 면이라도 가볍게 긁어내주면서 지나가고 요철부위나 페인트 들뜸 부위는 더욱 꼼꼼하게 긁어내 주며 작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현장은 기포자국이 있기때문에 전체적으로 한번더 긁어내기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긁어내기 작업이 끝났다면 주변정리를 한번 하고 프라이머 작업에 들어갑니다.
외부 갈바 작업시에는 주로 에폭시 계열의 프라이머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기존의 작업자가 우레탄 계열의 페인트를 사용한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 에나멜 계열의 프라이머를 사용하였습니다.
방청프라이머를 이요하여 페인트 벗겨짐 부위나 크렉난 부분에 꼼꼼하게 프라이머를 도포하여 주게 됩니다.
프라이머의 역할은 녹을 방지하고 상부 도장 도료와 접착을 올려주기 때문에 꼭 시공하여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내부 철골 시설물의 경우에는 사포질만 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내부의 철골 구조물은 외부에 비해 습기나 자외선으로 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상도 도료만 시공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철골 구조물들은 비나 습기 그리고 자외선으로 부터 항상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프라이머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시공하여야 합니다.
프라이머 시공이 끝나면 퍼티작업을 해주게 됩니다. 퍼티는 면을 고르게 맞추고 크렉 부위는 메꿈의 역할을 해주게 됩니다. 저는 크렉부위는 수성실리콘을 이용하여 1차 보수작업을 해주었고 퍼티를 이용하여 2차로 보강작업을 해주었습니다.
퍼티의 경우에는 보통 내부용 퍼티와 외부용 퍼티가 있습니다. 두가지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내부용 퍼티는 발림성이 좋고 연마가 비교적 간편합니다. 하지만 외부용 퍼티에 비해서는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그에 반면 외부용 퍼티는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지만 연마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장단점을 이용하여 저는 이번 작업시에 외부용 퍼티와 내부용 퍼티를 섞어가며 작업하였습니다.
눈대중으로 맞춰 2:1정도의 비율로 작업하였습니다. 외부용 퍼티2이고 내부용퍼티를 1정도 이용하여 두가지를 섞어서 작업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업하게 되면 좋은 내구성을 기대할수 있으며 연마도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작업시에 이렇게 작업하고는 합니다.
퍼티 작업이 끝나면 건조의 시간을 갖고 연마 작업에 들어갑니다. 퍼티 작업을 하더라고 거친부분이 생기고 혹시나 빠트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기때문에 연마작업을 필수로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퍼티 작업 도중에 칼자국이 생길수도 있어 꼼꼼히 살펴가며 작업하여야 합니다.
연마작업이 끝나면 주변정리를 하고 마지막 상도 도장작업에 들어갑니다.
도장작업시에 먼저 붓을 이용하여 도료가 묻으면 안되는 곳에 먼저 붓작업으로 선작업 해주게 됩니다.
도장작업이 끝났습니다. 도료는 에나멜 페인트를 이용하여 2회 작업하였습니다. 외부 작업이다 보니 도장작업시에 주차된 차량은 통제가 필요하고 공사중 차량이 이동시에는 잠시 멈춰가며 작업하여야 합니다.
도장작업은 롤러와 붓을 이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우선 롤러로 작업하지 못하는 부분은 먼저 붓작업을 이용하여 선행작업 하여야 하고 이후 롤러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붓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는 붓질 작업시 붓자국이 남게 되는데 이 붓자국이 되게 보기 싫을때가 많습니다. 붓자국보다는 롤러자국이 더욱 보기 편하기 때문에 붓을 이용하여 선행작업 하고 롤러를 마지막에 작업하는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붓질에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안따지며 작업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작업 이후에 외부 핸드레일과 조명이 너무 낡아서 보기 싫기에 준비해간 회색페인트를 이용하여 작업해 주었습니다. 지금보니 회색으로 추가작업 해드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렇게 마지막 공정까지 끝냈습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니다.
힘들게 작업 한 만큼 고객님도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업물이 오래오래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
다음에 더 좋은 작업게시물로 찾아뵙겠습니다. !!!
